가족의 개념과 유형

가족은 사회의 여러 제도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본 단위이고 사회의 안정과 개인의 성장•발달의 기초가 되므로 가족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가족 개념과 유형을 여러 가지 분류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족의 개념

가족은 한 사회의 기본 단위이자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가족이란 인간이 발전시켜 온 사회제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차적 집단입니다. 가족은 역사와 문화, 시대적 변천 등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어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건 힘듭니다. 가족의 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첫째, 가족을 생물학적 욕구에 대한 보편적인 반응이라기보다 특정한 사회질서 안에서 나타나는 도덕적, 이념적, 철학적인 구성단위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시각에 따르면, 가족이란 보편적인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구체적 단위가 아니고, 의도적인 정치적 앱이나 사회적 변동에 의해 변화하는 실체이기 때문에 도시화, 산업화 등 사회적 조건에 따라 역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둘째, 가족은 인류사회의 보편적인 제도로서 자녀양육의 기능을 중심으로 특정한 공간과 특정한 애정의 유대로 연결된 특정한 사람들의 집합체로 정의됩니다. 이는 가족이 여성의 고유한 역할인 양육과 재생산 역할에 규정된다는 신념에 근거하고 있으며, 가족은 자녀 양육과 교육을 담당하는 가장 강력한 사회체계라는 것입니다.

가족의 유형

가족의 유형은 크게 가족의 구성, 크기, 가계계승, 거주형태, 부부의 권력, 가족관계 중심, 부부의 결합행태 등에 따라 분류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족의 구성에 따라 핵가족, 직계가족, 방계가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핵가족은 부부와 혼인으로 출산된 자녀로 구성, 직계가족은 결혼한 자녀 중 한 부부가 부모와 동거하는 가족 그리고 방계가족은 확대가족이라고도 하는데 형재-자매의 부부 혹은 그 이상으로 확대된 혈안을 같이 한 사람들과 한 가족을 이루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가족크기에 따른 유형은 가족원의 수로만 기준으로 삼는데 대가족과 소가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부장적 가족과 확대가족이 대가족에 해당되며, 부부가족, 핵가족은 소가족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가족형태는 가계계승을 중심으로 부계가족 또는 모계가족 그리고 부계와 모계를 모두 같이 존중하는 부계•모계의 균형 잡힌 친족제도인 양계체 가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결혼한 부부가 부와 처 어느 쪽에 사느냐에 따라 부거가족, 모거가족, 양거가족, 신거가족으로 거주 형태에 따라 분류될 수 있습니다. 부거가족은 아버지 또는 남편의 가족과 사는 것을, 모거가족은 어머니 또는 아내 편의 가족과 사는 것을 그리고 양거가족은 사정에 따라 어느 쪽이든 살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부의 권력을 중심으로 가족형태를 부권가족, 모권가족, 평등가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족의 시초에는 모권가족이었으나 사회질서가 혼잡해지면서 부권가족으로 바뀌었었고 현대사회에 이르러서는 평등가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관계의 중심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부부중심 가족과 친자중심 가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남편과 아내로서의 역할과 기대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을 부부중심 가족이라 하고 부모와 자녀로서의 도리와 기대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을 친자중심 가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의 수에 따라 부부가 각기 1인으로 결합되어 있는 가족행태를 일부일처제 또는 단혼제라 하고, 남편이나 아내가 동시에 한 사람 이상의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복혼제라고 하는데 이는 다시 일처다부제 또는 일부다처제로 나뉩니다.